대만, 타이페이—대만의 수도, 타이페이에서 열린 이탈리아 고전 르네상스 시대 미술 작품 전시회가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단지 인상적인 작품들때문만은 아닙니다. 주목받은 이유는 다름아닌 허술한 작품 보호 장치, 그리고 12살짜리 남자아이가 덜렁대다 이 장치에 걸려 넘어져, 값비싼 작품들 중 하나에 구멍을 뽕 낸 것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이 소년은 지난 일요일 엄마와 함께, '레오나르도의 얼굴 : 천재의 이미지'라는 미술 전시회를 보기위해 대만 화산 1914 창의 문화 원구를 방문했습니다.
묘한 것은, 이 전시회의 포스터는 '스크레치'가 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자화상으로 되어있었다는 겁니다.
이 소년은 가이드 투어로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었으며, 이탈리아의 거장 파올로 포포라 화가가 캔버스 위에 유화로 그린 350년이 된 '꽃'이라는 제목의 작품 앞에 멈춰 섰습니다.
이 투어 그룹이 다음 작품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이 소년은 삐끗하더니 이 정물화를 육중한 몸으로 덮쳤습니다.
아마 이런 일이 있고나서야, 갤러리 측은 이 귀중한 예술작품 주변에는 더 많은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겁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값비싼 작품을 제대로된 보호장치 없이 허술하게 덩그러니 전시해 놓은 것일까요?
정말로 다행인 것은, 이 작품은 보험에 들어있어, 이 소년은 이 작품에 생긴 그 어떠한 손상에도 돈을 지불할 필요하 없을 거라는 점입니다. 이 소년이 작품을 덮치는 바람에, 주먹만한 구멍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번 전시회의 큐레이터는 이 작품을 이탈리아에 되돌리기 전에 복구를 하기 위해, 작업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서 20세기에 걸친 50점 이상의 예술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