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 여자 성기 아티스트가 검사들에 큰 금액의 벌금을 판결받게 생겼습니다.
일본은 포르노를 어마어마 하게 만들어냅니다.
많이요.
정말 '많이'요.
그런데도 아무리 성기가 일탈적인 예술 행위의 모티브라고 할지라도, 이 국가에게는 예술적 아량이라고는 없습니다. 일본당국에게 있어서, 성기는 성기일 뿐입니다.
늘상 행복해 보이는 메구미 이가라시 시는 포르노 스타가 아닙니다. 그녀는 예술가입니다만, 단순한 예술가도 아닙니다. 그녀는 '여자 성기' 예술가입니다.
이가라시 씨는 자신을 로쿠데나시코(ろくでなし子)라고 부릅니다. 로쿠데나시코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아이'라는 뜻으로, 성기를 모티브로 한 아트, 성기 조각, 성기 휴대폰 케이스, 성기 램프, 성기 코스튬 등등,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시크릿 가든'에 기반을 두고있는 것입니다.
지난 2015년, 저희 토모뉴스에서는 2014년 이가라시 씨가 외설적인 행동으로 체포된 사건을 보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소셜 펀딩이라고도 불리는 크라우드 펀딩을 위해, 그녀는 지난 2013년, 야심찬 성기 아트 프로젝트로, 자기자신의 성기의 3D 이미지를 전송해, 지지자들로부터 각각 100달러, 한화 약 10만원씩을 받았습니다.
그녀가 지원하고 있던 이 프로젝트는 바로 지금은 잘 알려져있는 그녀의 성기를 모티브로 한 카약이었습니다. 자, 도대체 무엇인지 한 번 보실까요?
이 카약은 약 2미터로, 실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보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뜨겁습니다.
일본, 동경의 검사들도 이렇게 생각했을테죠. 재팬 투데이 지는 검사들이 지나가던 혹은 연락을 취해오는 지구상 사람들의 성기를 3D 아트로 여기저기 전파했다는 혐의로, 이가라시 씨에게 80만엔, 한화 약 800만원이라는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을 벌금으로 판결내렸습니다.
이러한 법원의 판결은 올해 5월 9일에 날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들은 그녀가 이 것을 예술이라고 생각했을지는 모르나, 어떤 사람들은 그녀가 스캔한 성기 이미지들을 외설적인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의 검사님들, 그 무엇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외설적인' 이미지로 재탄생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뭐, 그러려면 좀 상상력이 많이 필요한 것도 있을테지만요.
만일 여러분들이 일본에 거주하고 계시다면, 법정에 가셔서 이 43세인 아티스트를 좀 지지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녀의 예술 작품이 여러분의 스타일과는 다를지몰라도, 남자건 여자건 인간의 신체 그 자체가 외설적인 것은 아니니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