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해부터 한화 김성근 감독의 파격 행보와 거침없는 말들이 화제입니다.
훈련할 시간이 아깝다며 시무식까지 취소하고 2군 선수들까지 지옥훈련으로 조련하고 있는데요.
시즌 목표도 우승으로 잡았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나이스 볼"
녹취 김성근 : "우리나라 투수중에 파워피처 하나도 없어."
청바지 차림의 73살 최고령 감독이 마운드 바로 옆에서 훈련을 지켜봅니다.
앉지도 않고 꼿꼿이 선 채로 무려 두 시간 넘게 주시합니다.
젖먹던 힘을 다해 공을 100개 이상 던져야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을 정도로 공포의 시간입니다
녹취 "처음부터 감독님 무서워서요. 휴"
인터뷰 김성근 : "바깥에서 가혹하다 지나치다 하는데 이 과정을 비난하는 건 아니라고 봐. 현장에선 목을 메고 사는거야."
부임후 패배의식을 바꾸기 위해 감행했던 지옥훈련은 예고탄에 불과했습니다.
새해부터 1군과 2군, 주전 후보할것 없이 하루 10시간 이상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꼴찌팀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목표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성근 : "삼성과 싸움을 중요시해야지.. 목표? 우승이라 했으니까. 일단은 높은 곳을 향해 가는거야.."
훈련할 시간을 빼앗을수 없다며 시무식까지 취소한 김성근 감독은 이달 중순부터 일본 고치에서 또한번의 혹독한 담금질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