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들보다 엄마 뱃속에서 너무 빨리 태어난 이른둥이들은 너무 작게 태어나 매일 물리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딛고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는 5살 형지를 YTN 국민신문고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제 이름은 윤형지입니다. 키는 90cm, 몸무게는 10.5kg! 이렇게 작아보여도 5살입니다. 지금부터 저의 하루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자, 음악을 틀고, 노래 시작과 함께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왼손을 부드러운 천으로 감싸는 거예요. 제가 오른손이 잘 안 움직여서 왼손만 사용하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아예 왼손을 묶어두는 거죠. 오른손 연습을 위한 특단의 조치랄까요. 할머니는 매일 아침 저를 만나러 오셔서 저에게 꼭 필요한 물리치료를 직접 해주세요. 자! 본격적으로 걷기 운동 시작! 한 바퀴 돌고 건포도 하나. 맛있는 건포도를 집으려면 엄청 집중해야 해요. 드디어 성공! 건포도 먹고 힘내세 이번엔 혼자 걷기! 프로 물리치료사 수준인 할머니의 보살핌으로 저도 투정부리지 않고 열심히 스트레칭을 한답니다.
[인터뷰/형지할머니]
여덟, 아홉, 열!
[리포트]
저 대견하죠? 물리치료를 받으러 큰 병원에 가는 것도 저의 중요한 하루 일과입니다.
[인터뷰/물리치료사]
안녕하세요. 잘 지냈어요?
[인터뷰/형지]
네~
[인터뷰/물리치료사]
잘 지냈어요?
[인터뷰/형지]
네!
[리포트]
제 오른발에 붙인 스티커 귀엽죠? 엄마가 일부러 붙여주셨어요. 엄마 말처럼 오른발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을 때마다 캐릭터 친구들이 힘을 북돋아 주는 거 같아요.
[인터뷰/물리치료사]
바르게 걸을 수 있도록 특히 형지 같은 경우는 오른쪽이 왼쪽 보다 조금 더 심하거든요. 그래서 심해서 오른 쪽을 좀 더 교정해주고 있고 그러면서 바르게 걸을 수 있도록..
[리포트]
이제 조금 더 어려운 손가락 연습을 할 차례예요. 물리치료사 언니는 제가 하기 힘들어하는데도 자꾸 오른손을 쭉 펴서 장난감을 집게 해요. 그래도 오늘은 세상에서 젤 예쁜 우리 엄마랑 같이 오니까 더 힘이 나요. 제가 건강하게 자라야 엄마아빠가 행복해지니까 물리치료도 열심히 받아서 건강해질게요.
[인터뷰/형지]
빠이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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