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70억 원어치의 명품 시계와 가방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판매한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10억 원이 넘는 시계를 손목에 채워 들여왔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로라라는 해외 명품 시계들입니다.
적게는 몇백만 원부터 많게는 10억 원까지 비싼 몸값을 자랑합니다.
모두 밀수로 들여오다 세관에 압수된 것들입니다.
밀수업자들은 지인들을 이용하거나 아르바이트생까지 모집해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비행기 값과 숙박료 등 공짜 해외여행에 건당 50만 원의 성공수당까지 지급해 꾀였습니다.
시중에서 12억 원에 판매하는 명품 손목시계입니다.
아르바이트생은 이런 시계를 마치 자기 것인 것처럼 손목에 차고 입국장을 통과했습니다.
외국에서 물건을 직접 산 뒤 국내로 밀수하거나 국내 면세점에서 산 물건을 해외에서 받아 들여오기도 했습니다.
시계와 명품 가방만 모두 170억 원어치를 이런 수법으로 들여와 직접 차린 매장에서 판매해 23억 원을 챙겼습니다.
세금을 안 내고 판매해 큰 수익을 남긴 겁니다.
[한성일 / 인천본부세관 조사국장 : 200만 원을 초과하는 시계에 대해서는 약 48%의 세금이 붙게 됩니다. 그 차익을 노리고 밀수를 하게 된 겁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 특정 나라를 자주 오가는 것을 의심한 세관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밀수업자와 아르바이트생 등 9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러시아로 달아난 주모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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