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eo 하루 2500개 업체 문 닫아...자영업은 84만 명 폐업 / YTN

[앵커]
지난해 경기 부진 속에 경쟁 심화로 하루에 2천5백 개 사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80만 명이 넘는 자영업자들이 폐업으로 내몰리는 와중에서도 금수저 층의 상속과 증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져 대조를 보였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자영업 경쟁은 더 심해지면서 폐업을 피하지 못한 업체들이 잇따랐습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법인과 개인을 합쳐 창업자 수는 지난해 123만 명 수준으로 재작년과 비교해 3% 늘었습니다.

반면에 폐업은 91만 명으로 15%가 증가해 12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고 이는 하루에 2천5백 개가 문을 닫은 셈입니다.

특히 자영업 개인사업자 수를 보면 창업이 3% 는 것에 비해 폐업 증가율은 13.5%로 84만 명이 사업을 접어야 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 여파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등으로 개인 사업체가 많아졌지만,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되지 못하고 자영업 포화 상태도 겹친 게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폐업이 잇따르면서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금수저 층에서 부의 대물림 정도는 더 심해졌습니다.

지난해 상속재산가 총액은 14조7천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11% 증가했으며, 증여재산가 총액은 18조2천억 원으로 19%가 늘어 상속재산과 증여재산 규모가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법인사업자 폐업은 1년 만에 37.5%가 급증해 7만에 육박했으며 이는 2004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YTN 박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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