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나 먼저 막잔하고 갈게
분위기 깨서 정말 미안해
you know!
[chorus]
나 내일 일찍 나가야돼 조금
먼저 들어갈게 할일이
너무 많아 (너무 많아)
너무 많아 (너무 많아)
분위기 깨서 미안한데 술값은 내가 계산 할게
미안해 얘들아 나는 막잔하고 나갈게
[verse1]
아.. 나 내일 진짜 일찍 나가야돼
그만 좀 붙잡아 오늘은 진짜 안 돼
일이란 게 맘처럼 조절이 안 되는 거 알잖아
나 먼저 막잔하고 나갈게
빈정대지마 내가 간 보는 놈이니?
술만 주면 쓸개 빼가도 모르는 곰이지
시간을 붙잡고 더 놀고 싶어
니들과 뜨는 아침해를 같이 보고 싶어...
사실 나도 좀 지쳐
도대체 뭐 땜에 이렇게 사나 싶어
성공에 취해 일에 절어 앞만 보며 걸었어
추억의 드라마 청춘의 덫에 동우처럼
이런 계기로 겨우 풀어 얘기로
그나마 요샌 그것도 못해 마치 10분 대기조
니들을 뒤로 한 채 홀로 가는 귀로는
마음이 복잡해 출구를 찾기 힘든 미로
[chorus]
나 내일 일찍 나가야돼 조금
먼저 들어갈게 할일이
너무 많아 (너무 많아)
너무 많아 (너무 많아)
분위기 깨서 미안한데 술값은 내가 계산 할게
미안해 얘들아 나는 막잔하고 나갈게
[verse2]
피곤한 발걸음 건조한 살가죽을 데워주던 알콜은
을씨년스런 바람에 증발한지가 오래
취기가 지나간 후에 각성이 날 너무 아프게 하네
천리 같은 귀가길 오직 이 길만이
소란스런 세상에서 무인도로 가는 피난길
부모님 기대라는 핑계로 난 겁쟁이로 살아
꽃이 피고 졌는지 모르게 무심하게 살아
현실과 꿈 사이의 gap 때문에 우울해
찍소리한번 내보고 싶다만 또 굴복해
시대의 공룡 같은 존재감을 원했다만
지금 난 화석신세를 겨우 면했잖아
조촐한 내집 문 앞엔 택배가 와있어
집안에 손님이라곤 날파리만 와있어
빨리 씻고 코 한번 시원하게 골자
그럼 오늘은 어제고 내일은 또 오늘이니깐
[chorus]
나 내일 일찍 나가야돼 조금
먼저 들어갈게 할일이
너무 많아 (너무 많아)
너무 많아 (너무 많아)
분위기 깨서 미안한데 술값은 내가 계산 할게
미안해 얘들아 나는 막잔하고 나갈게
[bridge]
출세라는 빛 앞에서 피로는 내 그림자
난 스스로 구석으로 날 밀어 붙인다
내 안에 다른 내게 등 돌린 채로
경쟁이란 전쟁터에 청춘을 흩뿌린다
이것 뿐 인가
여태껏 내가 그린 건 고독이란 작품인가
주렸던 배와 주머니가 채워져도
허기진 맘은 쾌락 속에서 의미를 훔친다
[chorus]
나 내일 일찍 나가야돼 조금 먼저 들어갈게
(다 짠해 내 아쉬운 막잔에 담에 거하게 한 잔해)
분위기 깨서 미안한데 술값은 내가 계산 할게
(다 짠해 반만 따라 내 잔엔 이런 내 팔자가 짠해)
나 내일 일찍 나가야돼 조금 먼저 들어갈게
(다 짠해 내 아쉬운 막잔에 담에 거하게 한 잔해)
분위기 깨서 미안한데 술값은 내가 계산 할게
(다 짠해 반만 따라 내 잔엔 이런 내 팔자가 짠해)
(다 짠해 미안해 요즘은 나한테도 내가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