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우리 헤어진 날이
사랑한 날보다 많죠
이제는
주인 없는 번호를 눌러
작은 반성문을 써요
사랑할 때 사랑 못하고
이별할 때 사랑을 했죠
나 할 말이 있어요
나 할 말이 많아요
할 수 있는 말은 없죠
이제와 돌아보니
난 사랑을 어설프게 하고
이별만 열심히 했죠
보고 싶어서
많이 울어서
이제는 볼 수 없어서
터지는 눈물들은 그냥 놔두고
네 이름만 계속 흐르고
사랑할 때 사랑할 것을
이별할 때 이별할 것을
나 할 말이 있어요
나 할 말이 많아요
할 수 있는 말은 없죠
이제와 돌아보니
난 사랑을 어설프게 하고
이별만 열심히 했죠
가라고 나는
너 없이도 산다고
이런 말을 내가 했어요
나 할말이 있어요
그 말만 못했어요
들리면 대답해봐요
너무나 미안해도
미치도록 하고 싶은 그 말
들리나요 사랑해요
듣지마요 사랑해요
미치도록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