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건 어쩔 수 없나봐
미안하단 말도 못하는데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나봐
미워하면서 사랑할 그대니까
죽을 만큼 아파 힘들겠지만
눈물로 지울 내 이름도
순간처럼 느껴질테죠 그대
기억하지마요 처음부터 우린 없으니
나쁘다고 욕이라도 해요
아님 울기라도 할텐가요
모질게 나 그댈 대하고나면 할 수 있나요
나를 기억에서 지우는 일
죽을 만큼 아파 힘들겠지만
눈물로 지울 내 이름도
순간처럼 느껴질테죠 그대
돌아보지마요 아픔만 길어요
날 새겨둔 그대 반지도
조각난 꿈처럼 찢길 일기도
변해갈테죠 날 벌하라 기도하겠죠
그렇게 날 미워해
죽을 만큼 아파 힘들겠지만
눈물로 지울 내 이름도
순간처럼 느껴질테죠 그대
기억하지마요
처음부터 우린 없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