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늘을 살고
다시 오늘은 하루를 잃고
거울 속 모습만 비추던 날들
내 것이 아니던 기쁨
이젠 기억나지 않는 이름
아마도 날 사랑했을 사람들
부서지던 햇살처럼
눈물이 날 듯 빛나던
검은 눈동자와 오무린 입술과
그저 오직 너만 바랬던
이런 거짓말 까지도 말 못했던
늦은 고백과 멋쩍은 웃음들까지도
난 거울 속에 또 한 번 그려본다
또 다시 흐려진다
이제는 모두가 떠난
되돌리기엔 너무나 지난
버려진 기억에 머무는 너
유난히 잦았던 스침
자주 우연히 마주친 눈빛
아마도 날 사랑했을 지 몰라
부서지던 햇살처럼
눈물이 날 듯 빛나던
검은 눈동자와 오무린 입술과
그저 오직 너만 바랬던
이런 거짓말 까지도 말 못했던
늦은 고백과 멋쩍은 웃음들까지도
난 거울 속에 또 한 번 그려본다
또 다시 흐려진다
또 다시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