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깊이 새겨진
그대가 준 노란 반지자국
언젠가는 사라지겠지
설마 영원하진 않겠지
아주 오래전이지
그대와 나 함께 했던 것이
아주 오래전이겠지
마치 어제처럼 또렷하지만
콧속 깊이 들이숨쉬면
아스라히 느껴지는 향기
언젠가는 지워지겠지
설마 영원할 순 없겠지
아주 오래전이지
그대와 나 함께 했던 것이
아주 오래전이겠지
마치 어제처럼 또렷하지만
덜컹대는 마차로
자갈길을 달리는 것처럼
가만 있으려 해도
마음 한구석이 자꾸만 흔들려
아주 오래전이지
그대와 나 함께 했던 것이
아주 오래전이겠지
마치 어제처럼 또렷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