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향기가 가득한
너의 집 앞에 오면
한참 동안 망설이다
처음 손 잡았던
그날의 설레임 여전한데
혹시 너를 볼 수 있을까
웃으며 인사 할 수 있을까
바보 같은 기댈 하며
뒤돌아 서는데
저 멀리서 네 모습 보인다
곱게 빗어 넘긴 머리도
수줍게 웃던 그 미소도
그대론데
예전모습 그대론데
지금 네 옆에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
혹시 네가 나를 볼까봐
저 골목 사이로 나를 숨기고
바보처럼 눈물이나
뒤돌아 서는데
저 멀리서 네가 날 부른다
곱게 빗어 넘긴 머리도
수줍게 웃던 그 미소도
그대론데
예전모습 그대론데
지금 네 옆에는 이젠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나 없이도 웃고 있는 네 모습이
행복해 보여서
너무나 예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