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뷰:고토 겐지, IS 억류 일본인 인질]
"나는 고토 겐지다. 당신은 동료 유카와 하루나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형된 사진을 보고 있다. 아베 당신이 하루나를 죽였다. 납치 세력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72시간 동안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본인 인질 두 명 중 한 명이 참수를 당한 건데요.
IS는 남은 인질 고토 겐지가 숨진 유카와 하루나의 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숨진 유카와 씨는 민간 군수 업체의 최고 경영자였는데요.
경비 업무를 따내기 위해 시리아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8월 IS에 억류됐습니다.
시리아 알레포에서 생포됐을 당시 동영상 보시죠.
[인터뷰:유카와 하루나, 지난해 8월 IS 억류 당시]
(어디에서 왔나? 거짓말 하지 마. 넌 일본에서 온 게 아니잖아. 어디서 왔어?)
"일본."
(여기에 왜 온 거야?)
"직업 때문에."
(어떤 직업?)
"사진사."
(아니지 아니야. 사진사는 이렇게 입고 다니지 않아)
유카와는 자신의 신분을 기자라고 속이고 위험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IS에 붙잡히기 전 총을 들고 실탄을 사격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유카와 하루나, IS 처형 일본인]
"여기서는 인터넷도 안 되고 휴대전화도 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 경비 요원들이 5분간 나갔다 온다고 해서 보호를 위해 이렇게 총을 갖고 있습니다. 러시아제 소총 사격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본 정부의 물밑 교섭이 있었지만 유카와 하루나는 억류된 지 5개월 만에 삶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일본 열도가 충격을 받은 가운데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인터뷰:유카와 소이치, 숨진 유카와 하루나의 아버지]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고 슬픔에 압도될 뿐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가슴 속 깊은 곳에 아직도 이게 사실이 아닐 거란 희망이 남아있습니다. 만약 다시 내 아들을 만난다면 꽉 안아주고 싶습니다."
안타깝지만 이제 일본은 남아 있는 인질을 살리는 데 전력을 쏟아야 합니다.
유카와와 교분을 이어온 프리랜서 언론인 고토 겐지는 유카와를 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시리아의 IS 점령지로 다시 떠났지만, 얼마 안 돼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붙잡히기 전 모습 함께 보시죠.
[인터뷰:고토 겐지, 프리랜서 언론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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