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루 씨가 MBC 주말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데요. 이제는 '연기자' 조성현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생방송 스타뉴스]가 조성현 씨를 만나 '연기자' 조성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보람 기자가 전합니다.
[현장음]
'이루 오빠 사랑해♥'
[현장음]
'이루 오빠 파이팅!'
[현장음]
'오빠 사랑해♥'
[현장음: 조성현]
'K STAR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루입니다'
각종 촬영 장비와 많은 스태프들이 자리한 이 곳-, MBC 주말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촬영 현장인데요.
그동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냉정하고 매정한 재벌가 차남이 됐습니다.
[현장음]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 거야 지금?'
소리를 지르는 건 기본, 아버지와 전면전을 선언하기까지!
[현장음]
'그게 아버지라는 사람이 자식들한테 할 짓이냐고요!'
극 중 냉철한 성격을 가진 '박현성' 역을 열연 중인 조성현은 냉정한 말투로 촬영에 한창이었습니다.
[현장음: 윤아정]
'그러니까 어떻게 할 거냐고요'
[현장음: 조성현]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 거야 지금?'
[현장음: 윤아정]
'여보'
[현장음: 조성현]
'회사는 내가 맡아야 돼 나 자신이나 이 집안이나 돌아가신 엄마를 위해서도 회사는 하루 빨리 내가 맡아야 돼'
[현장음: 윤아정]
'그럼 날 포기하겠다는 뜻이에요?'
[현장음: 조성현]
'당신이 나라면 어떻게 하겠어? 당신이 나라면 어떻게 하겠냐고'
조성현은 촬영 전,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기 위해 감정 조절에 힘쓰고 있다는데요.
[인터뷰: 조성현]
Q) 실제 성격이 궁금한데?
A) '박현성'이 어둠이면 저는 밝음이에요 저는 스태프들이랑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는 쪽이다 보니까 항상 자유분방하고 재미있고 밝은 캐릭터인데. 처음으로 이렇게 무게 있고 차갑고 냉정한 역할을 하려다 보니까 처음엔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점점 화를 내려고 해요 평소에도 괜히 차갑게 하려고 하고 그렇게 나름 연습을 하고 있죠
이렇게 솔직하고 웃음이 많은 조성현!
[현장음: 기자]
''박현성'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현장음: 조성현]
'글쎄요 욱할 때?! 하하하'
[현장음: 조성현]
'화낼 때?! 하하하 그런 부분은 비슷한 거 같기도 해요'
하지만 촬영만 들어갔다 하면, 속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됩니다.
[현장음: 윤아정]
'힘들어서 쉬는 모양이에요'
[현장음: 정혜선]
'얼마나 갈까 했다'
[현장음: 전광렬]
'어디 몸이라도 불편해 보이는 건 아니고?'
[현장음: 윤아정]
'아까 보니까 매니저 시켜서 뭘 좀 사 오라고 하는 것 같아요'
[현장음: 정혜선]
'뭘?'
[현장음: 윤아정]
'술인 거 같던데요'
[현장음: 정혜선]
'그것밖에 안 되는 주제에 무슨..'
표정의 변화가 없던 그도 감독의 OK 사인에 언제 그랬냐는듯 웃음꽃이 번집니다.
[현장음: 조성현]
'방금 찍은 신은 무난하게 밥을 먹는 가족 식사 신이었고요 극 중에 유지나 씨의 심경의 변화를 감지하는 그런 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성현은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통해 국내에서 첫 정극에 도전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어떤 이들은 연기에 도전한 그에게 기대와 더불어 '잘 할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현장음: 조성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의미로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한번쯤은 너무나 동경해왔던 직업이었고 제가 조금 더 어리고 예쁠 때 도전을 하는 게 저한테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 더 제가 용기를 낼 수 있을 때 도전해보고 싶었던 직업이어서 많은 분들이 좋은 시선으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한 걱정과 달리 조성현은 촬영 현장에서 배움의 자세로 많은 것들을 배우며, 나날이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현]
Q) 현장에서 많이 배울 것 같은데?
A) 저한테 많이 코치도 해주시고 연기 지도도 해주시는데 그게 정말 비싼 수업이잖아요 또 현장에서 받을 수 있는 수업이다 보니까 저한테는 너무나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특히 극 중 아버지로 출연 중인 전광렬은 연기에 대한 든든한 코치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조성현]
Q) 전광렬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던데?
A) 처음에 뜬소문으로 들었을 때 굉장히 엄격하시고 무섭고 포스가 장난이 아니잖아요 예를 들어서 못하고 있거나 그러면 본인의 촬영이 끝나셨는데도 남아서 저를 모니터 해주시고 항상 코치를 해주세요 제가 진짜 나날이 배우는 게 너무 많고 너무 좋아요 많이 배우면서 촬영을 하고 있어요
이러한 연기 지도와 부단한 노력으로 '박현성' 맞춤옷을 입은 조성현!
[현장음: 조성현]
'그게 아버지라는 사람이 자식들한테 할 짓이냐고요!'
[현장음: 조성현]
'나는 뭐 인간 아니에요?'
[현장음: 조성현]
'대체 아버지한테 자식은 어떤 존재냐고요!'
[현장음: 조성현]
'회사 따위에 눈멀어서 아버지, 아니 박성환 회장님 장단에 놀아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억눌러왔던 설움과 분노를 터트려, 극 전개에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조성현]
Q) 억눌러왔던 감정을 터트렸는데?
A) 박현성이라는 친구한테 내재된 게 많은 것 같아요 분노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항상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매사 차갑게 행동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솔직히 아버지한테 그렇게 할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처음으로 아버지한테 분노를 표출하고 어떻게 보면 형과 같은 생각을 하고 움직이는 거 같아요
사실 조성현은 [당신은 너무합니다] 출연에 앞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방영된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은 바 있는데요.
[현장음: 조성현]
'그때는 대본을 이해하고 촬영한다기보다 신마다 어떻게 보면 제가 맞춰서 눈치껏 했던 거라면 지금은 대본을 이해하고 전개 흐름을 이해하다 보니까 조금 더..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않을까..'
인도네시아 내 조성현의 인기,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죠-
한국어로 제작된 히트곡 '까만 안경'이 완판된 것은 물론 한국 가수 최초로 현지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의 1위 트로피도 품에 안았고요.
또 단독 콘서트가 매회 전석 매진되는가 하면, 인도네시아 내 한류 열풍을 일으킨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는 드라마 스케줄을 조정해, 오랜만에 인도네시아 팬들과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인터뷰: 조성현]
Q) 최근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는데?
A) 서울시에서 주최한 행사고요 인도네시아 분들에게 서울로 자주 오셔라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고 서울에는 또 이런 예쁜 곳과 뷰티도 유명하잖아요 또 한국의 음식을 전파하면서 홍보하고 알려드리는 자리였어요
이렇게 조성현은 가수부터 프로듀서, 배우, 서울시 홍보대사 역할까지 해내며 열일 중인데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것 같지만, 모처럼 스케줄이 없는 날에도 소속사 건물에 위치한 카페에 나와 연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