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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앨범이지만 사운드와 메시지의 무게감이 남르다. '빨갱이'를 비롯해 '목잘린 살모사', '폭도가', 'WRONG WAY', '진짜' 그리고 'DEAR'까지 총 6곡이 수록되어 있지만 러닝타임은27분에 이른다. 첫 번째 트랙부터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고 들어볼 것을 권한다. 각각의 곡들이 가진 높낮이와 메시지가 어우러진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무려 10분 22초 이르는 첫 번째 트랙 '빨갱이'는 강렬한 외침과 거친 사운드로 앨범의 포문을 연다. 러닝타임에 맞춘 버라이어티한 구성이 인상적인데, 2분 25초쯤 잔잔한 무드로 과감한 전환을 시도한 뒤, 다시 초반부의 거친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내 듣는 재미가 있다. 멜로딕 펑크에 기반을 둔 옐로우 몬스터즈답게 강렬한 드럼비트를 비롯한 사운드는 물론 중독성있는 후렴구도 놓치지 않았다 개인의 견해와 다름을 수용하지 못하는 편향적 시각에 경각심을 울리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앨범 커버 이미지와도 연관된 두 번째 노래 '목잘린 살모사'는 옐로우 몬스터즈 만의 기타 리프와 곡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살아오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느꼈던 현실과 부조리, 삶에 대한 애착을 거침 없는 멜로디에 가감 없이 넣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폭도가'는 지금 이 시대의 현실에 대한 일갈을 담아냈다. 직설적인 가사에 비해 멜로디는 다소 경쾌하지만 이 또한 옐로우 몬스터즈 답기에 어색함이 없다. 보컬과 기타, 드럼과 베이스라는 군더더기없는 구성임에도 풍부한 사운드가 귀를 채운다. 밴드 스스로 가장 자신있다고 말하는 라이브 무대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어지는 곡인 'WRONG WAY'와 '진짜'도 경쾌한 멜로딕 펑크를 기반으로 잘못된 것들에 대한 저항, 꿈을 향한 노력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마지막 트랙 'DEAR'는 추억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발라드이다. 특별히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피쳐링을 맡아 감칠맛과 호소력을 더했다. 이전 앨범을 통해 선보인 '오 나의 그대여'와 같은 옐로우 몬스터즈표 발라드를 기대한 팬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달 13일 발매 예정이었던 [THE VAN]은 앨범의 완성도를 좀더 높이기 위해 전면 리마스터링에 돌입하며 발매일을 연기했다. 멤버들은 매일같이 이어지는 합주가 최고의 호흡을 만들었고, 그 어느 때보다 퀄리티 높은 사운드가 담겨질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앨범 발매에 기념 전국투어 또한 예정되어 있다. 12월 5일 서울을 시작으로 13, 14일 대구와 부산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 외에도 주요 도시를 돌며 거침없는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지난 15일 진행한 공연에서는 새 앨범의 수록곡을 한치의 오차 없이 완벽히 소화해내며 팬들의 환호와 기대감을 이끌어냈다.
결성 5년차, 다섯 장의 앨범을 거머쥔 밴드다. 멤버들이 음악을 시작한지도 10년을 훌쩍 넘어선다. 이쯤 되면 타협을 이야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슬럼프와 정체기를 논해야 할 시기에 이들의 목소리를 한결같다. 오히려 타협을 모르고 오히려 더 강력해진 괴물들의 외침은 꺼리낌이 없다. 불모지와도 같다는 한국 펑크 록의 계보를 자신만의 포효로 가득 채우는 옐로우 몬스터즈! 점점 더 진화되는 사운드와 거침없는 메시지를 [THE VAN]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