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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1050회 쏜애플 - 매미는 비가 와도 운다

Ca sỹ: EBS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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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ô Tả

쏜애플,스몰오 1050회 - 쏜애플 / 스몰오
거대한 세계에서 살아남은 그대에게
EBS 스페이스 공감,EBS Space, 2014.08.14


통일된 음악적 성향이나 마음껏 펼쳐진 사이키델릭한 기운들, 쓸쓸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새 앨범의 쏜애플과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때로는 초현실적인 풍경이 그려지는 스몰오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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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세계에서 살아남은 그대에게
쏜애플 Thornapple


2010년 1집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를 발표한 ‘쏜애플(Thornapple)’의 데뷔가 그해 가장 인상적이었던 까닭은,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해외 뮤지션에 레퍼런스를 둔 여타 신인 밴드와 달리 언니네 이발관, MOT 등이 발표한 2000년대 이후 앨범과 의식적/무의식적 교집합을 지닌다는 점이다. 그러나 사운드 프로덕션, 특히 기타의 톤이나 프레이즈를 통해 자신들이 결코 아류나 답습이 아님을 증명하는데, 이것은 문학적 매력을 지니면서도 치기어린 소년 같은 가사와 만나 쏜애플만의 두 번째 특징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이런 과장된 텍스트들이나 사운드가 오히려 매력을 지닌다는 점에서 가장 흥미로운 세 번째 특징이 발견된다.


이렇게 시작부터 강렬한 등장을 알렸던 쏜애플은 그러나 멤버의 군입대로 자취를 감춘다. 그리고 짧았던 활동 기간만큼이나 아쉬움이 커질 즈음, 홀연 2집을 발표한다.


“새빨갛게 흐드러진 해 질 무렵 공기 / 하루만큼 늙어 버린 사람들의 냄새
무엇보다 숨을 참기 힘든 이 세계를 / 분명 나는, 좋아한다 생각해” - 곡 ‘아지랑이’ 中


비음 섞인 음성과 스트레이트한 발성을 지닌 보컬, 여전히 불안함으로 들끓는 기타, 단단한 리듬섹션으로 유지되는 드럼과 베이스. 그리고 불현듯 등장한 날 선 소리와 범상치 않은 선율, 드라마틱한 구성까지. 전작과의 유사성 혹은 확장된 양상들은 2집 「이상기후」(2014)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이다. 하지만 포스트 펑크의 기조 아래 1집보다 통일된 음악적 성향이나 마음껏 펼쳐진 사이키델릭한 기운들, 쓸쓸한 정서는 이번 앨범에서 차별화된 지점 또는 성장이란 단어로 대체할 수 있을 어떤 것들이다.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부분이라면 ‘생존’이라는 콘셉트 아래 진행된 스토리텔링이다. 살아있음을 노래하지만(곡 ‘아지랑이)’, 결국 광기와 우울함에 잡히고(곡 ‘암실’), 그럼에도 삶을 갈구하는 (곡 ‘낯선 열대’) 이야기 중 당신은 어떤 가시에 찔리게 될까. 그리고 그들의 중의적 표현들을 어떻게 해석하게 될까. 여전히 ‘낯선 열대야’를 앓고 있는, 아직은 ‘시퍼런 봄’을 살고 있을 그대에게 쏜애플의 이번 공연을 추천한다. 음반의 작사・곡을 담당한 윤성현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남기면서.

“여전히 읽어내기 어려운 책으로 남고 싶다.
그럼에도 나를 누구보다 잘 읽어줄 사람에 대한 갈망은 멎지 않을 것이다.
그게 결국 외로움의 본질이고, 외로운 창작의 큰 모티베이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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